바하마의 이민장관이 최근 돌연사한 미국 배우 안나 니콜 스미스와 침대에서 포옹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정치 추문으로 비화하고있다.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서 발행되는 신문 ‘더 트리뷴’은 셰인 깁슨 이민장관이 스미스와 침대 위에서 옷을 입은 채 포옹하고 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 두 장을 12일 공개했다(사진).
두 사람이 서로 얼굴을 맞대다시피 한 채 눈을 응시하고 있는 뜨거운 순간을 드러내고 있는 사진은 즉각 바하마 정가에 파장을 몰고 왔다. 바하마 민주운동 지도자인 캐시어스 스튜어트는 깁슨 장관이 바하마를 “수치스럽게” 했다며 즉각 사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사진은 특히 깁슨이 스미스에게 영주권 부여와 관련해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야당 지도자인 휴버트 인그라함은 스미스의 영주권 허가에 깁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경찰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바하마의 집권 진보자유당은 지난해 스미스의 영주권 신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깁슨이 스미스와 침대에서 껴안고 있는 사진까지 공개돼 올 봄 총선에서 타격을 받게 되지 않을 까 우려하고 있다.
나소(바하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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