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14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 회장은 13일 강원도 평창을 방문, 스키장과 스노보드 경기장 등 관련시설의 준비상황을 직접 살펴봤다. 오는 7월 최종 개최도시 결정을 앞두고 IOC 조사평가위원회가 14~17일 실사하기에 앞서, 현지 분위기와 각종 관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 회장은 "조사위원회가 역점을 두고 살펴볼 항목은 관련시설 등 인프라 구축 여부이지만, 현장의 유치열기와 함께 올림픽 유치 성사를 위한 국민적 성원도 중요한 변수로 고려되는 만큼 전국민적 힘의 결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실사단 점검이 예정돼 있는 보광 휘닉스 파크에서 직접 스키를 타보며 눈의 질(質)과 슬로프, 편의시설 등을 체크하고, 동계올림픽 종목이 분산 개최되는 주변지역의 교통망도 둘러봤다.
이 회장은 오는 15일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IOC 실사단을 영접한 뒤 이들과 함께 대회 개최 준비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프리젠테이션을 받고 오찬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어 장소를 용평으로 옮겨 한명숙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IOC 조사평가위원회 공식 환영행사'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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