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미망인인 최은영(45) 양현재단 이사장이 한진해운 부회장직을 맡는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13일 "조 회장 타계로 최대주주가 되는 최은영 이사장이 한진해운 부회장에 내정됐다"며 "이 달 말 이사회에서 등기이사로 추천 받아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그러나 등기이사로 선임되더라도 당분간 경영 일선에는 나서지 않고 경영자문이나 고문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한진해운측은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조만간 고 조수호 회장의 한진해운 지분 4.59%를 상속 받을 예정인데 이렇게 될 경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양현재단의 지분 4.56%(328만주)를 포함해 한진해운 지분이 9.15%로 늘어난다. 양현재단은 고 조수호 회장의 유지로 설립된 재단이다.
최 이사장은 최대주주로 부회장에 오르더라도 기업경영 경험이 전무해 일정기간 박정원 사장으로부터 경영보고를 받은 뒤 직접 경영참여 여부를 추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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