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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PA폰 화상인터뷰… SKT미래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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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PA폰 화상인터뷰… SKT미래전략은?

입력
2007.02.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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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날씨가 참 좋네요. 휴대폰으로도 잘 보입니다."(김신배 사장)

"서울에 계신 사장님 모습도 잘 보입니다. 넥타이가 잘 어울리시네요."(최연진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이동통신 전시회인 '3GSM 세계회의 2007'을 취재중인 본사 산업부 최연진 기자는 13일(현지 시간) 서울의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글로벌 로밍을 통해 3세대 이동통신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휴대폰으로 영상 인터뷰를 가졌다.

SK텔레콤이 이날 현지에서 이 같은 HSDPA의 글로벌 서비스 확대전략을 발표했는데, 국경을 뛰어넘는 영상통화로 김 사장에게 향후 전략과 구상을 직접 들어봤다.

얼굴로 마주하며 국제통화까지 하는 휴대전화. 지난해 시작된 SK텔레콤의 HSDPA 서비스는 국경을 뛰어넘는 글로벌 로밍을 통해 스페인에서도 그 위력을 실감케 했다.

김 사장은 "출장 유학 여행 등으로 해외에 나가는 사람이 많은 요즘 HSDPA 서비스 가입자라면 글로벌 로밍을 통해 머나먼 이국 땅에서도 친지나 직장동료, 거래처 직원 등의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며 "그 이상 반가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SDPA 시대에 글로벌 로밍은 단순히 음성 및 영상통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김 사장은 "이메일이나 각종 문서, 동영상 같은 데이터도 국가간 경계를 넘어 휴대폰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면서 "휴대폰을 이용한 전자결제도 이젠 글로벌 로밍이 가능해져 해외에서도 긴급한 국내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8일 비자인터내셔널과 모바일 금융서비스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HSDPA 가입자들은 앞으로 해외 여행시 신용카드 정보가 수록된 휴대폰으로 전자결제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또 노트북용 HSDPA 서비스인 'T로그인'도 스페인을 시작으로 해외 로밍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영상통화, 전자결제, 데이터 전송 등의 다양한 글로벌 로밍을 HSDPA 서비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장점으로 꼽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이번 바르셀로나 회의에서 싱가포르의 싱텔, 말레이시아 맥시스, 인도의 바티 에어텔 등 아시아 주요국 9개 이동통신 사업자들로 구성된 '브릿지 모바일 얼라이언스(BMA)'에 가입했다.

김 사장은 "BMA 가입으로 특히 아시아 지역에선 보다 편리하고 견고한 로밍 벨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공동 서비스 개발과 3세대 휴대폰 공동 공급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국내 사업과 관련, 4,900여억원을 조기 투자함으로써 HSDPA 전국망 서비스완료시점을 당초 예정보다 2개월 앞당겨, 3월말부터는 전국적으로 화상통화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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