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년 대만 총통선거 유력후보 마잉주 주석 기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내년 대만 총통선거 유력후보 마잉주 주석 기소

입력
2007.02.13 23:41
0 0

내년 치러지는 대만 총통선거의 가장 유력한 후보인 마잉주(馬英九ㆍ사진) 국민당 주석이 판공비를 횡령한 혐의로 13일 기소됐다.

대만 검찰은 이날 “마 주석이 2002~2006년 타이베이(臺北)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판공비의 절반인 1,100만 대만달러(미화 33만3,330달러)를 횡령, 개인 계좌에 예치해 유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당은 “지방 정부에서 공금유용은 흔한 일이고, 마 주석은 공무원들의 연말 보너스 지급 등 합법적 목적에 돈을 사용했다”며 마 주석의 무죄를 주장했다.

일가와 측근들의 부패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을 공격하며 스스로를 ‘미스터 클린(Mr. Clean)’이라고 불러온 마 주석은 2005년 국민당 주석직을 맡은 이래 내년 대선에서 천 총통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돼 왔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수려한 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에 청렴하고 기품 있다는 평판을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면서 향후 그의 거취가 대만 정국을 좌우할 새로운 변수가 됐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