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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프로파일링'으로 제조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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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프로파일링'으로 제조자 추적

입력
2007.02.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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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마약 성분을 분석해 제조자를 추적하는 마약수사 프로파일링(profiling) 기법을 도입한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12일 ‘2007년 주요 업무계획’발표에서 “미국의 마약단속국(DEA) 등 외국 수사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마약제조ㆍ밀매 사범을 철저히 추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약 프로파일링은 마약 제조자별 생산공정에 따라 같은 종류의 마약이라도 미묘한 성분 차이가 있다는 점에 착안, 모든 마약사건을 분석해 자료화하는 것이다. 자료가 축적되면 다른 증거 확보나 피의자 검거 없이 마약만 입수해도 제조자나 유통조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또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살인 강도 강간 등 11가지 강력범죄에 대해 영장 발부나 서면 동의를 거쳐 피의자 유전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은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5월부터 강력범죄 피해자들에게 상담ㆍ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해자 심리 전문요원’ 제도를 시행한다. 경찰은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정치권과 논의해 정당별 대선후보 확정 전이라도 유력 정치인의 신변안전 확보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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