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도 국내 항공사 여자 객실승무원(스튜어디스)에 도전하세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스튜어디스 채용에 '만 23~25세'라는 나이 제한이 사라졌다.
대한항공은 12일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만23세~25세로 제한했던 스튜어디스 연령 제한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9일 스튜어디스 공개 채용 공고를 내면서 나이 제한을 없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공채에는 30대 중반 여성들이 상당수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내 항공사의 스튜어디스 채용 규모는 대한항공 500명, 아시아나항공 400명 등 약 900여명 수준. 이는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여서 2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미취업 여성이나 재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인권위는 지난해 11월 스튜어디스 지망생 4명이 "나이 제한은 고용 평등권 침해"라며 낸 진정에 대해 "스튜어디스는 연령 제한 자격 규정을 인정할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직업에 속하지 않는다"며 폐지를 권고했다.
이현정기자 agada20@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