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파주 7세대 LCD 생산라인(P7)의 생산능력을 확대, 다시 공세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LG필립스LCD는 42인치 및 47인치 TV용 LCD 생산에 최적화된 P7(1950x2250mm 규격)의 생산능력을 기존에 계획됐던 월 9만장(유리기판 기준)에서 월 11만장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가 장기간의 숨고르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신규투자 행보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위치한 P7은 지난해 4분기 월 평균 7만8,000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데 이어 올 상반기내에 월 9만장, 올 3분기내에 월 11만장으로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42인치 LCD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4만대에서 올해 412만대로 186％의 높은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며, 2010년까지 1,492만대 규모로 확대돼 연평균 79％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급팽창하고 있는 42인치와 47인치 LCD TV 시장의 고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P7 생산라인의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지난해 4분기 말 기준으로 9,540억원의 현금성 자산 등 충분한 투자여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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