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의 거짓 진술유도및형량 거래시도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 감찰이 이르면 이번주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9시간 분량의 녹취록을분석한 검찰은 심문내용 녹취자인 전제이유 이사 김모씨와 그를 심문한 백모 검사 사이에 부적절한 표현이나 처신 이외에 사건의 실체를 왜곡하려는내용은 없었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특별감찰반 관계자는 11일“김씨와 동부지검의 백모, 황모, 이모 검사와 수사팀 직원 3명을 9일 불러 조사했고, 이번 주 초 백 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할 것”이라며“빠르면 이번 주중감찰 결과를 발표할수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녹음 내용을 들어본 결과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부분도 전체 맥락에서 보면 처음말한 대로 진술하라는 취지였던 것으로보인다”며“백검사가 일부러 김씨에게위증을 강요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녹취록을 추가 공개하면 세상이 발칵 뒤집힐 것이라고 했던것은 술에 취해 했던 과장된말”이라면서“검찰총장에게 죄송하다”고말했다.김씨는 그러나 백 검사가 거짓말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백 검사가시나리오를 만들고 거기에 끼워 맞추려고‘법원과 검찰에서 거짓말을 하라’고 강요한 것이 확실하다”고주장했다.
김씨는 다만 동부지검 다른 검사들의선처 약속 등은“말이 잘못 전해진 것같다”고 말했다.그는 “검찰이 다른 녹취록이더있는지 물었지만 민감한 부분이라 답변을거부했다”며“실제로 있을 수도 있고없을 수도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거짓진술 강요 논란은 김씨가 지난해 9월22일 백 검사의 심문내용을 녹취해5일언론에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6일대검 특별감찰반이 꾸려지고, 선우영동부지검장이대국민사과를하면서논란이 확산돼 왔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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