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풍성한 설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은 2월 한 달 동안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등 산하 9개 예술공연단이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공연을 펼치는 ‘따뜻한 설날맞이 나눔페스티벌’을 연다.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12일 동대문구 서울시립동부병원을 방문, 환자와 지역주민을 위해 ‘국악으로 듣는 OST’ 공연을, 서울시무용단은 15일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은평의 마을’을 찾아가 진도북춤과 부채춤을 공연한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17~19일 차례상 강좌를 비롯해 가훈과 소원문을 써주고, 토정비결을 봐주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18일에는 봉천놀이마당의 길놀이, 학춤, 고성오광대놀이 등이 펼쳐진다.
18일 하루 무료로 관람객을 맞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된 황해도 탈춤인 ‘강령탈춤’을 감상할 수 있다. 제기차기, 투호, 대형윷놀이 등 전통놀이체험과 가래떡, 고구마 구워먹기 등 ‘주전부리 체험’도 마련된다.
운현궁도 18,19일 윷놀이,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 세시풍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대북ㆍ모듬북 공연, 황해도 재수굿을 선보인다.
종로구는 18,19일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전통북공연, 국악 등 공연을 감상하고 떡메치기, 제기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행사를 연다. 송파구도 18일 서울놀이마당에서 남사당놀이와 널뛰기, 투호, 굴렁쇠굴리기 등 민속놀이로 꾸며지는 설맞이 행사를 연다.
양천구는 13일 양천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강서구는 15일 강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구민들을 위한 전통국악공연과 퓨전국악공연을 준비한다. 19일 낮 마포구 창천동 부군당(창천동 삼성아파트 앞)에서는 1968년 여의도개발을 위한 밤섬 폭파로 서교동 뒷산으로 집단이주한 주민들이 매년 음력 1월2일에 여는 지역수호신 부군신(府君神) 제례가 열린다.
종로는 13일 새마을회관 강당에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가족 등에게 설날 떡국용 떡을 나눠주고, 동대문구는 14일 구청사 1층에서 미혼모가정, 여성장애인 등에게 떡국용 떡을 전달한다. 송파구는 14일 거여공원에서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사물놀이, 평양민족예술단 공연, 줄다리기, 연날리기로 꾸며지는 ‘새터민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한마당’행사를 연다.
sungho@hk.co.k 기자 @hk.co.kr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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