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을 산림생태 박물관으로 조성하기 위한 ‘남산 숲 복원 프로젝트’ 가 올해 본격화 한다.
11일 강원 북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서울국유림사무소와 함께 남산을 환경×생태적으로 건강한 명산으로 가꾸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연구모임을 최근 발족했다.
남산은 1940년 3월 공원으로 최초 고시된 뒤 84년 9월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관리되고 있으며 전체 면적 296㏊ 가운데 62.8%인 186㏊가 국유림으로 이뤄져 있다.
21명으로 구성된 연구모임은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수목원, 서울시 등과 적극 협력, 우선 올해 남산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 산림생태, 동물상을 조사×분석하고 이를 컴퓨터에 입력해 데이터베이스(DB)화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서울시민과 환경×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수렴, 환경적으로 적합한 향토수종을 심는 등 옛 모습 복원을 위한 관리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북부산림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남산을 둘러싸고 있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길, 각종 인공시설물 등을 걷어 내고 소나무 등을 심어 원래의 모습을 복원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원주=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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