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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객은 줄고 공짜 이용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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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승객은 줄고 공짜 이용은 늘고

입력
2007.02.1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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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유료 승객은 조금 감소한 반면 무임승차 승객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2006년 1~4호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승객수는 2005년에 비해 0.4%(하루평균 1만4,000명) 줄어든 14억3,096만6,000명(하루평균 392만1,000명)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노인, 장애인 등 무임 승객은 2005년보다 6.3%(하루평균 2만명) 늘어난 1억2,291만9,000명(하루평균 33만7,000명)에 달했다.

이 때문에 서울메트로의 지난 해 운임수입도 7,001억7,400만원(하루평균 19억1,800만원)으로 2005년에 비해 2%(하루평균 3,900만원) 감소했다.

지난해 월별 수송인원은 추석연휴와 토ㆍ일요일, 개천절 등 연휴가 겹친 10월이 하루평균 364만7,000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개학과 행락철이 시작되는 3월이 하루평균 407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로 일반승객은 감소했지만 인구 고령화에 따라 무임승객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철도공사는 무임수송 비용을 정부로부터 전액 지원받고 있지만 서울메트로는 그렇지 못해 무임승객이 경영악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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