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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160명 등 434명 사면/ 김우중씨 제외… 김홍일·김현철씨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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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160명 등 434명 사면/ 김우중씨 제외… 김홍일·김현철씨 포함

입력
2007.02.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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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인 박지원 전 문화부 장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특별사면 된다. 김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도 특별사면이 확정됐다.

정부는 9일 한명숙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2월 25일)을 맞아 경제인 160명, 공직자 출신 37명, 정치인 7명, 16대 대선사범 223명, 학내분규사범 7명 등 434명에 대한 특별사면ㆍ감형ㆍ복권을 12일자로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당면 과제인 경제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인 중에서는 박 전 회장 외에 박용만 전 두산그룹 부회장,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사장, 이수만 SM엔터프라이즈 이사 등이 포함됐다.

정치인으로는 강신성일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이호웅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특별사면 또는 복권 대상이 됐다.

16대 대선 선거사범 중에서는 ‘희망돼지’ 모금으로 선거법 위반 유죄가 확정됐던 노 대통령 측근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특별복권 되는 등 희망돼지 관련자 15명 가량이 특별복권 된다.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20만달러 수수설’을 제기했던 설훈 전 민주당 의원도 포함됐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사면이 검토됐으나 17조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미납,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노 대통령 선거캠프에 대선자금을 제공했던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도 사면에 포함되지 못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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