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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박지원·권노갑씨 사면될 듯… 김우중씨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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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박지원·권노갑씨 사면될 듯… 김우중씨는 제외

입력
2007.02.0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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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4주년(2월25일)을 기념해 12일 실시하는 특별사면에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150여명의 경제인이 포함됐으나, 재산해외도피 등으로 실형을 받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제외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정부는 9일 한명숙 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경제인과 일부 정치인 등 모두 300여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의결한다.

이번 사면대상에는 대북 송금사건에 연루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인으로는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 박연차 태광실업회장 등 정치자금법위반자 등 경제5단체가 지난해말 사면을 요청한 인사들이 사면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인 가운데는 분식회계 관련 기업인, 정치자금법 위반자 등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우중 전 회장 사면여부에 대해 “확정되진 않았으나, 부정적인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승용 홍보수석은 박지원, 권노갑씨 문제와 관련, “긍정도 부정도 않겠다. 민감한 사안이어서 발표하기엔 부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해 사면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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