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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이천 증설 2010년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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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이천 증설 2010년내 불가능

입력
2007.02.0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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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전엔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공장 증설이 불가능하게 됐다.

홍준석 환경부 수질보전국장은 8일 "국내 상수원 여건을 고려해 상수원 주변지역 공장규제 개편을 추진하겠지만 방대한 사전 기초조사와 검증 작업에 최소한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이후 정부안을 마련해 관련업체, 환경단체 등 이해관계자간 논의까지 거치려면 상당한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현재 2008년과 2009년 이천공장의 2, 3차 증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환경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모든 여건을 충족하더라도 3년내에는 공장증설이 불가능하다.

홍 국장은 "상수원 지역의 공장입지규제방식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하고 상수원 수질 보호가 담보되는 한도 내에서 배출규제나 총량규제를 포함,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의 하이닉스 공장 증설 불허 결정은 수도권 규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도권 2,300만명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불허 결정을 재고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관계자는 "3년 후면 현재 계획중인 3개의 반도체 라인이 모두 완공돼야 하는 시점"이라며 "결국 환경부의 입장은 이천공장을 짓지 말라는 이야기와 다름없어 다른 방도를 찾을 수 밖에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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