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의 귀경길. 6번 국도 양평을 지나 국수부터 팔당대교까지 이어지는 정체는 매주 쉬지도 않고 반복된다.
길눈 밝은 운전자들은 양평을 지날 무렵 ‘탈 6번 국도’를 시도한다. 양근대교를 건너 퇴촌을 지나 팔당호를 차창 오른편에 두고 팔당대교까지 달리는 길이다. 가장 일반적인 길이 88번 지방도로를 타고 퇴촌을 지나 도마까지 가서는 45번 국도를 타고 팔당댐, 팔당대교로 향하는 방법(1)이다. 이 길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이 늘면서 이곳의 정체도 상당해졌다. 양근대교에서 8km 지점 운심교 앞에서 우회전 337번 지방도로를 타는 방법(2)도 있다. 팔당호를 끼고 수청리, 분원리를 거쳐 퇴촌에 이른다. 길 내내 호수를 함께 해 경치가 뛰어나다.
(1), (2)길도 막힐 경우는 양근대교를 건너 퇴촌의 반대쪽으로 달려 산북을 거쳐 실촌에서 3번 국도를 타거나, 곤지암IC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오르는 방법(3)도 고려해 볼만하다.
강원이나 경기 동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 양평과 연결되는 6번국도나, 춘천과 연결되는 46번 국도(경춘가도)다. 46번 국도의 정체도 악명을 떨쳤으나 최근 퇴계원-대성리를 잇는 우회도로가 뚫리면서 6번 국도 보다는 소통이 원활한 편이다. 홍천 이전에서 서울로 향할 때는 춘천-홍천 고속도로 등을 이용 춘천길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이성원 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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