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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00만 관중 시대!"/ 롯데 126% 증가 기대… LG·SK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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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00만 관중 시대!"/ 롯데 126% 증가 기대… LG·SK도 '희망'

입력
2007.02.08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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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프로야구가 농협의 현대 유니콘스 인수 포기 등 연초부터 터진 악재에도 불구하고 11년 만에 관중 400만명 유치에 나선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8개 구단은 올해 총 504경기의 목표 관중을 지난해 304만254명(경기당 평균 6,032명)보다 100만9,346명이 많은 404만9,600명(평균 8,035명)으로 잡았다. 관중 400만명은 지난 96년의 449만8,082명 이후 11년 만으로 8개 구단이 평균 33.2%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구단별로 보면 이승엽의 일본 진출 이후 뚜렷한 관중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삼성(0.9%), 지난해 최다 관중인 72만6,359명을 유치한 두산(3.3%), 매각이 추진중인 현대(9.7%) 3개 구단이 한 자릿수 증가를 목표하고 있는데 반해 나머지 6개 구단은 최소 22.6%(한화)에서 최대 126.7%(롯데) 증가를 노리고 있다.

수도권 팀에서는 감독이 바뀐 LG와 SK의 ‘희망’이 눈에 띈다. 사령탑을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김재박 감독으로 교체한 LG는 지난해 71만8,635명에서 90만명으로,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SK는 33만1,143명에서 38.9%가 많은 45만9,000명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목표 관중을 가장 많이 잡은 구단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부산 사직구장이 홈 구장인 롯데. 지난 2001년부터 4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롯데는 탈꼴찌 이후 열성 팬들이 돌아온 데 힘입어 지난해 44만1,133명보다 55만8,867명이 늘어난 100만명을 끌어 모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프로야구는 올해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여름철에는 일정한 경기 동안 승률을 따져 우승팀을 가리는 ‘서머리그’를 운영하고, 공의 반발력을 높여 화끈한 공격야구를 유도하기로 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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