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이 7일 용평리조트를 방문해 “강원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평창에 현지 실사단을 파견한다. 김 장관은 “IOC 실사를 대비해 실사단에게 감동을 안겨 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자평했다.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도시는 평창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치(러시아). 김 장관은 “현재 판도를 분석하면 평창과 소치가 잘츠부르크를 제치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개최지가 결정될 7월5일까지 남은 3개월 동안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희망한 인천의 유치 활동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김 장관은 “경우의 수를 하나하나 따지고 있다. 평창과 인천이 모두 잘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말로 어려움을 간접 표현했다.
IOC 실사단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떠날 17일은 공교롭게도 설 연휴와 겹친다. 고속도로가 막히면 실사단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게 사실. 따라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는 건설교통부와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실사단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평창=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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