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 사이클 3관왕 장선재(23)가 친동생 장찬재(18)와 함께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대한사이클연맹은 6일 장선재, 찬재 형제가 포함된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친형제가 사이클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은 처음이다. 또 1982년 사이클 국가대표로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해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이들 형제의 아버지 장윤호 대한지적공사 코치까지 3부자가 태극마크의 경력을 자랑하게 됐다. 3부자는 현재 대한지적공사 사이클팀에서 코치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장찬재는 의정부공고 3학년이던 지난해 주니어대표로 뽑혀 아시아선수권대회 4km 단체 추발에서 은메달을 딴 기대주. 전국체전 고등부 개인도로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그는 “대표선수로 뽑일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기분이 좋지만 부담도 된다”고 말했다.
형 장선재는 “동생이 벌써 대표선수가 되다니 대견하다”고 기뻐했다. 아버지 장윤호 코치는 “그동안 찬재가 많은 노력을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 3부자가 같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