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전 2-0 완승… 스콜라리 지휘봉 이후 2연승
‘자줏빛 전사’ 포르투갈이 ‘삼바군단’ 브라질 킬러로 떠올랐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막판에 2골을 몰아넣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브라질 출신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팀을 맡은 이후 2003년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역대 전적도 3승1무1패로 우위를 지켰다. 독일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의 둥가 감독은 5연승 이후 7경기 만에 첫 패배를 맛봤다.
호나우지뉴와 호비뉴가 부상으로 빠진 브라질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포르투갈은 후반 37분 교체 멤버인 시망 사브로사가 쿠아레스마의 크로스를 발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44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의 쐐기골로 ‘대어’를 낚았다.
2007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호주는 북유럽 강호 덴마크에 1-3으로 패해 같은 날 그리스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한국과 명암이 엇갈렸다. 덴마크의 욘 달 토마손(2골)과 다니엘 옌센에게 전반에만 3골을 내준 호주는 후반 39분 브렛 에머튼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아프리카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은 가나와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가나가 4-1로 이겼고,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는 0-0으로 비겼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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