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사립 중고교 입학을 위한 사교육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6일 미 학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사립학교 진학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하기위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사립학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이 입학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과외수업까지 받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학생들은 사립 중고교 진학하기 위해서는 독립학교진학시험(ISEE), 중등교육입학테스트(SSAT), 종교계 부설학교에서 요구하는 고교배치고사(HSPT) 등 각종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실제로 LA 인근에서 인기있는 사립중학교인 하버 데이 스쿨, 챈들러 스쿨, 크로스로즈 스쿨 등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최상위 점수를 받아야 한다. 미국 학생들도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려는 고교생들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조기 입시열풍이 몰아치면서 사교육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벌리힐스에서 가정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패스교육그룹의 애덤 잉거솔 공동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ISEE 테스트를 보기 위해 가정교사를 원하는 학부모가 무려 3배나 늘어났다”며 “일주일에 90분 가르칠 경우 넉 달간 3,000달러(280만원) 이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립초등학교인 웨슬리스쿨는 현재 재학생의 3분의2가 명문 사립고교에 입학하기 위한 진학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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