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용감했다(?)’
스포츠의 세계에는 한 핏줄이 같은 종목에서 만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스타 플레이어로 이름을 떨치거나 제법 나이 터울이 나는 형제가 감독과 선수로 뛰면서 ‘가족의 힘’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형제가 나란히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일하게 되는 경우는 적어도 한국 스포츠사에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남자체조에서 ‘형제 감독-코치’ 체제가 공식 출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에서 형제 선수로 이름을 날린 이주형(35), 장형(33)씨가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국가대표 형제 감독-코치 시대를 열었다. 대한체육회는 4일 “과거 레슬링에서 안천영(88년)-한영(92년) 형제가 대표팀 감독을 번갈아 맡기는 했지만 형제가 함께 대표팀 사령탑을 구성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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