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를 제공하는 웨딩포털을 선보이겠습니다.”
결혼정보 제공업체인 에코러스의 현원섭(42) 사장은 최근 결혼정보 업체들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 결혼정보 프로그램인 ‘웨딩매칭넷’을 개발해 화제가 됐다. 웨딩매칭넷은 각 결혼정보회사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정확하게 배우자 정보를 검색ㆍ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현 사장은 “업체별 단독 정보에 의존하기보다 풍부하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전문업체 외에 일반인이나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현 사장은 “보험회사 등 영업사원을 위한 개인용 버전을 따로 만들었다”며 “미혼 고객들을 대상으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PCA보험, AIG 등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거나 이미 사용중이다. 현 사장은 이외에 전국 동사무소 등 관공서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웨딩매치넷을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 사장이 웨딩매치넷을 개발한 이유는 국내 최초의 웨딩포털을 만들기 위해서다. 그는 “웨딩매치넷을 이용해 전문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면 업계 모두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며 “이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9월을 목표로 웨딩포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딩포털은 결혼정보업체 뿐만 아니라 예식장 등 관련 사업체를 모두 묶어 일반인들이 결혼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사이트다.
특히 결혼희망자가 자신의 정보를 올리는 역구매 방식인 ‘웨딩솔로’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현 사장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구직자가 개인 정보를 올리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세진컴퓨터랜드 본부장을 지낸 현 사장은 웨딩매칭넷과 웨딩솔로 등 직접 개발한 관련 프로그램의 특허를 출원중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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