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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9일 명단확정·12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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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9일 명단확정·12일 실시

입력
2007.02.0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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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4주년(2월25일)을 맞아 경제인 중심으로 사면복권을 실시키로 하고 한명숙 총리 주재로 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9일 임시 국무회의 의결에 이어 노 대통령의 결재를 거쳐 12일자로 사면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올해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겪은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감안해 경제인 중심으로 대상자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본의 아니게 고생한 경제인들, 예를 들면 공적자금 관련해서 사법처리를 받은 경제인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풀고 가자는 취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면 대상 경제인으로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 경제 5단체가 지난해 말 정부에 특사를 요청한 인사들도 검토 대상에 포함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김운용 전 의원 등이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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