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상스의 비밀 / 리처드 스템프 지음
르네상스 회화 속 역사코드 찾기
르네상스 예술 작품, 특히 회화가 구현한 기호와 상징의 세계를 통해 당대의 문화와 역사의 맥락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영국 예술 다큐 전문 채널의 르네상스 미술 해설가인 저자는 15세기 이탈리아 회화를 중심으로 그 속에 담긴 빛과 색채ㆍ원근법ㆍ구성 등을 살피면서, 당대의 조각 건축 등 장르별 발전사를 정리한다. 화려한 컬러 도판이 시선을 압도한다. 정지인ㆍ신소희 옮김ㆍ생각의나무ㆍ224쪽ㆍ4만8,000원
▲ 불행의 놀라운 치유력 / 보리스 시륄니크 지음
유년의 불행한 기억은 성공의 열쇠?
심리학 용어 가운데 ‘복원력(Resilience)’이라는 게 있다. 유년기에 겪은 전쟁이나 성폭행 상습 구타 따돌림 등 불행의 기억이 사회적 성공의 힘으로 작용할 때 쓰는 말이라고 한다. 아동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불행한 기억의 긍정적 변용의 양태를 2차대전 이후 유대인의 삶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하고, 복원력을 형성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 등을 소개한다. 임희근 옮김ㆍ북하우스ㆍ280쪽ㆍ1만1,000원
▲ 트랜스 비평가 프레드릭 제임슨 / 애덤 로버츠 지음
후기자본주의 문화논리, 포스트모더니즘
미국을 대표하는 정통 마르크스주의자 제임슨의 사상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화 비평ㆍ문학 비평 등에 미친 영향을 대중적으로 소개한 책. 유럽의 비판적 지성의 전통과 구조주의의 지적 유산을 계승한 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이 단순히 미학적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후기자본주의 문화 논리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 해방적 고리를 찾”기 위해 분투했다. 곽상순 옮김ㆍ앨피ㆍ319쪽ㆍ1만2,500원
▲ 같이 내일을 그리던 어제-이한빈ㆍ최정호의 왕복 서한집 김형국 엮음
60년대에 두 학자가 그린 한국의 미래
한국미래학회 창립 주역이자 철학자인 두 사람이 1960년대에 주고받은 편지를 묶었다. 한국 관 주도 근대화가 시작되던 그 시기에 두 사람이 나눈 시대와 사회와 학문에의 꿈과 열정이 새롭고 또 애틋하다. 한 사람은 스승으로 또 한 사람은 사숙했다는 편집자는 “편지글을 읽고 이 주인공들을 사숙할 분이 적잖지 싶어” 책을 엮는다고 밝히고 있다. 시그마프레스ㆍ239쪽ㆍ2만원
▲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 고병권 지음
'대표'아닌 '추장'이 본 자유·행복·인권
연구ㆍ생활 코뮨 <수유 + 너머> 의 추장(그는 ‘대표’라는 말의 함의를 싫어한다. ‘누가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대표한단 말인가’)인 저자가 세상에 전하는 귀한 가치들 - 자유, 행복, 인권 등 - 을 자신이 읽은 책을 통해 전한다. 그 가치들이 소중한 것은 이 땅의 그 어떤 ‘대표’도 대표해 주지 않는 소수자들 - 장애인, 외국인노동자 등 - 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임을 그는 책을 통해 말한다. 그린비ㆍ230쪽ㆍ1만2,000원 수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