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 등 23명은 6일 탈당선언을 한 뒤 “우리의 목표는 탈당이 아니라 통합신당”이라며 “새 교섭단체를 범 민주평화개혁세력이 모이는 터전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앞으로의 계획은.
“중도적이면서 보수적이지 않은 교섭단체를 만들겠다. 토요일(10일)부터 1박2일 간 워크숍을 갖고 교섭단체 강령과 명칭, 인선 등 큰 그림을 제시하겠다.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에는 외부인사 참여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우리에게는 마음 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이 고건 전 총리에게 좀 더 편한 울타리를 만들어줬으면 그분이 중도하차하지 않았을 것이다.” (강봉균 전 의장)
_천정배 의원과도 함께 할 수 있나.
“임종인 의원과는 교감이 이뤄지지 않았고 천정배, 염동연 의원 등 나머지 5명과는 주말 워크숍을 함께 할 것 같다.(전병헌 의원)”
_정책노선이 한나라당과 차별화되나.
“관료출신은 보수적이란 선입견에서 그런 인식이 나온다. 동의할 수 없다. 나는 경제부처 관료 중에서도 가장 개혁적이라고 생각한다.” (강 전 의장)
_여당과 정책공조 가능한가.
“사안별로 다르다. 한나라당이 하는 것처럼 발목잡기를 하진 않을 것이다. 판단의 기준은 합리성이다.” (강 전 의장)
_충청지역 의원 중 추가 합류할 사람은.
“홍재형, 이시종, 오제세 의원 등이 2ㆍ14 전당대회를 지켜보고 결심할 것이다.” (변재일 의원)
_교섭단체만 구성하나.
“교섭단체 구성만 하는 게 제3의 외부 인물이 들어오기에 좋다. 최종적으론 통합신당으로 간다.” (변 의원)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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