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성매매업소 집결지인 ‘청량리 588’ 철거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서울 동대문구는 1일부터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내 청량리역 주변 전농동 588 일대의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성매매업소 철거공사에 들어갔다. 구는 보상을 마친 업소 9개 동 가운데 2개 동을 철거하고 4개 동을 폐쇄 조치했다. 구는 현재 이 일대 100여 개 업소 중 90개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올해 안으로 철거대상 건물 78개 동에 대한 보상절차와 철거를 마무리한 뒤, 이 일대를 통과하는 ‘답십리길∼청량리 롯데백화점’ 226m 도로의 폭을 8~32m로 확장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업주들의 반발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량리 588은 올해 안으로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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