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조상 자랑, 가문 허풍을 떨고싶더라도 조심해야겠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2일 <한국 역대인물 종합정보> (people.aks.ac.kr) 데이터베이스를 열었기 때문이다. 한국>
<…종합정보>는 동부여의 왕 금와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역대 우리 인명사전에 등재될 만한 인물 1만5,700명과 조선시대 4과(문과 무과 사마시 잡과) 합격자 7만4,000명을 데이터베이스(DB)화한 국내 최대규모 인물정보 사이트다.
가령 검색창에 ‘이이’를 입력하면 그가 언제 어떤 과거에 몇 등으로 합격했고 어떤 벼슬을 했는지 등의 이력과 가족사항이 일목요연하게 펼쳐진다. 조선 인조 대에 원즙(元檝) 등 6형제가 모두 문과에 합격했고, 세조 때 문신 김수온(金守溫)은 1446년 두 차례의 과거에 연속 장원을 했으며, 만 13세에 고종 별시 병과에 합격한 이건창(李建昌)이 역대 최연소 과거 합격자였다는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 관직명 정보 1,000개와 성씨 본관 600개의 정보도 수록했다.
연구원측은 2000년 펴낸 <한국인물대사전> 에 수록된 인물과 사료에 언급된 인물을 이번에 DB화했으며 그 범위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지만, 비교적 잘 알려진 근ㆍ현대 인물은 최소한만 수록할 방침이다. 한국인물대사전>
최윤필 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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