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축구장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줄리아노 아마토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6일(한국시간) 경찰관 사망 사고 대책 회의 결과 안전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경기장에는 관중을 들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아마토 장관은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경기장에 한해 관중을 들일 것이며 그렇지 못할 경우 경기가 열리더라도 관중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리에 A와 B를 통틀어 ‘안전 기준’에 부합되는 경기장은 로마와 토리노, 시에나, 팔레르모, 볼로냐 등 5개 경기장 뿐으로 이외의 경기장은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안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때까지 관중을 받을 수 없다.
아마토 장관은 또 원정팀 서포터스의 단체석 구매를 금지하며 경찰에게 축구장 폭력 사범에 대해 48시간 내로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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