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들의 대출 경쟁, 단기 외화차입 증가 등으로 시중에 184조7,000억원의 돈이 더 풀려 증가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카드대란이 벌어졌던 2002년의 증가액 162조4,330억원보다 훨씬 많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광의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광의유동성 잔액은 1,83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4조7,000억원(11.2%) 증가했다.
이는 증가율로도 2002년 13.6% 이후 4년만의 최고치다. 광의유동성은 현금과 전체 금융권 상품은 물론, 기업어음, 국공채 모두를 망라해 국가경제 전반에 걸친 유동성 공급량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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