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으로 올해 설은 저렴한 비용으로 정성을 표현할 수 있는 실속형 선물세트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업체들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더라도 부담 없이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실속형 식품ㆍ생활ㆍ화장품 세트를 선보였다.
건강 테마로한 식품세트 인기
올해 설에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식품세트로는 포도씨유와 햄캔으로 꾸며진 선물세트다. 특히 다량의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포도씨유는 올리브유와 함께 웰빙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선물로 꼽힌다. CJ는 포도씨유가 포함된 선물세트 17종을 내놓았다. 포도씨유 0.9L 2병과 스팸(200g) 4개로 구성된 ‘스팸포도씨 1호’(3만900원)가 인기다. 건강식품의 경우 홍삼 120㎖ 15개가 들어있는 ‘홍삼 한뿌리’(5만4,500원)를 추천할만하다.
대상도 웰빙 열풍을 고려해 올리브유, 포도씨유, 홍초 등 유기농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 준비했다. 유기농 올리브유(350㎖) 3개로 구성된 ‘청정원 오푸드 유기농 올리브유 1호’(3만7,000원)와 포도씨유(900㎖) 3개로 구성된 ‘청정원 참빛고운 포도씨유 1호’(4만원) 등이 권장세트다.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는 선물로는 음료 선물세트를 빼놓을 수 없다. 패키지를 리뉴얼한 롯데칠성의 ‘델몬트 1.5L 페트선물세트’와 ‘프리미엄 180㎖ 소병선물세트’는 올해도 여전히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9,000~1만6,000원대로 귀향 길에 간단히 사 들고 가기에 적당한 선물세트다.
생활용품ㆍ화장품 세트도 다양
생활용품과 화장품세트는 명절선물의 스테디셀러다.
애경은 올해 설에 1만원대에서 9만원대에 이르는 50여종의 생활용품 세트를 준비해 선택폭을 넓혔다. 리앙뜨 샴푸 1개, 리앙뜨 비누 2개 등 6가지 제품으로 꾸며진 ‘애경종합2호’(2만8,400원)와 2080치약 3개와 블루칩 비누 3개로 구성한 ‘2080블루칩세트’(1만4,800원) 등이 대표적인 실속형 제품이다.
LG생활건강은 ‘샤인세트 1호’(5만4,500원)를 권한다. 엘라스틴 샴푸와 린스, 비욘드 피토가닉 샤워젤, 훼이셜 폼 등 10개의 크고 작은 아이템으로 꾸며진 선물세트로 반짝반짝 빛나는 홀로그램 재질의 패키지가 눈에 띈다. 생활용품세트 가운데 순도 99%의 은나노분말을 사용한 그린오브 라이프의 고기능성 치약인 ‘나노씰 치약’도 이색 제품이다. 항균력이 강한 제품으로 3개들이와 5개들이 선물세트가 준비돼있다.
아내, 어머님과 장모님을 위한 선물로는 화장품 세트를 선물하면 센스만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어머님과 장모님에게 어울릴만한 명품 한방화장품 ‘설화수 자음기획 2종세트’(10만500원)를 내놓았다. 자음수와 자음유액 등 6가지 제품들로 꾸며져 있다. 명절준비로 지친 아내에게는 아이오페 레티놀 TX 2개로 구성된 ‘아이오페 레티놀 TX 기획세트’(7만원)를 권할만하다.
호주산 천연 오일성분으로 구성된 위드플러스의 바디제품들은 골프 애호가들에게 유용한 제품. 자외선 차단제와 바디미스트 그리고 로고가 박힌 골프볼을 묶은 ‘골프 스페셜 3종세트’(3만9,000~5만7,000원)와 에센셜 오일을 포함한 스크럽과 바디워시 등 4개의 아이템으로 꾸민 ‘우먼기프트 4종세트’(6만7,000원) 등이 실속 제품이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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