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테러범이 현재 이라크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미 군사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CNN은 23년 전 이란의 지원을 받아 쿠웨이트의 미국 대사관과 프랑스 대사관에 폭탄테러를 가해 5명을 숨지고 86명을 다치게 한 자말 자파르 모하메드가 205년 12월 이라크 총선에서 바그다드 남부 바빌주 의원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국회의원 신분으로 이란의 특수부대를 통해 이라크 내 시아파의 테러를 지원하고 무기를 공급하는 등 이란 정부의 요원 역할도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자말은 84년 쿠웨이트 법원으로부터 두 대사관 폭탄 테러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는 쿠웨이트 항공기 납치 및 쿠웨이트 왕자 암살 미수 혐의로도 기소됐지만 재판이 시작되기 전 탈출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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