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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20명 안팎 6일 탈당/ 김한길·강봉균 의원 등… 신당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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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20명 안팎 6일 탈당/ 김한길·강봉균 의원 등… 신당 가속도

입력
2007.02.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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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 등 중도실용파 의원 20명 안팎이 6일 탈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의 분당(分黨)급 탈당이 현실화함에 따라 범 여권의 통합신당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 17대 총선 이후 3년여만에 원내 3당 체제가 출현하게 됐다.

김 원내대표와 강 전 정책위의장 등은 5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6일 중 탈당을 결행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임에서 탈당 이후 정책기조를 ‘중도개혁’으로 잡고 양형일 의원에게 정책위의장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원내대표는 내주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친 후 호선을 통해 선출키로 했다. 탈당한 의원들은 주말에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다.

6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은 김 전 원내대표와 강 전 정책위의장 외에 조일현 최용규 장경수 노웅래 주승용 양형일 최규식 이강래 노현송 변재일 박상돈 서재관 전병헌 김낙순 우제항 우제창 의원 등이다. 천정배 의원과 가까운 제종길 의원도 함께 탈당키로 했다.

이어 김부겸 정장선 송영길 의원 등 재선급 의원들도 7일 모임을 갖고 조기 탈당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탈당파는 당초 결행 시점을 7일로 잡았으나,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의 저지 움직임이 만만치 않자 일자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6일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당 지도부의 청와대 오찬에서 노 대통령의 당적 정리 여부 등 변수에 따라 탈당 흐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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