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인 추대委 구성… 20일 내 선출
강신호 회장의 3연임 포기로 전경련은 앞으로 약 20일 안에 새 회장을 뽑아야 하는 다급한 상황에 몰렸다. 전경련은 회장단과 원로 고문단을 중심으로 7~8명을 위원으로 하는 회장추대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주변에서는 삼성, 현대차, LG, SK 등 상위 4대 그룹을 제외한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 후임 회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재계의 의견을 원만하게 조율하면서, 침체된 전경련 조직에 개혁과 쇄신의 바람을 불어넣을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본인들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조석래 효성, 김승연 한화, 현재현 동양, 이준용 대림산업 그룹 회장 등을 차기 회장 후보로 분류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권 말기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총수들이 회장직을 거부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부 회장 영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역대 회장 중 국무총리를 지낸 유창순 회장(1989~1992년)이 전경련 회장단의 구성원이 아닌 상황에서 회장에 오른 사례가 있다.
한편 3연임을 포기하고 동아제약 경영에 전념하게 될 강 회장이 3월 주총에서 차남과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도 큰 관심거리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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