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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투자 제1계명, 화려함에 속지말라 '내 생애 최고의 투자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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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투자 제1계명, 화려함에 속지말라 '내 생애 최고의 투자조언'

입력
2007.02.0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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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클래먼 지음ㆍ김원호 옮김 / 북@북스ㆍ240쪽ㆍ1만원

현란한 수사와 도표로 무장한 수많은 투자 가르침이 있고, 저마다 자신의 길이 성공 투자의 길이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승자는 언제나 소수였고, 그들이 선택한 ‘길’은, 허탈하게도, 늘 우리 곁에 있었다.

미국 CNBC 간판 앵커 리즈 클래먼이 만난 62명의 성공 투자자들의 전언을 모은 책 <내 생애 최고의 투자조언> 이 말하는 것도 그 단순한, 그래서 방관하기 쉬운, 진실을 전한다.

-테니스를 칠 때 당신이 프로선수가 아니라면 그저 공을 네트 위로 넘기는 데에만 신경을 집중하는 편이 더 낫다. - <포브스> 발행인 스티브 포브스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고, 다른 사람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움을 갖도록 하게.(…) 진짜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좋아 보이는 것은 진짜가 아니야.- 어워드 에셋 매니지먼트 CEO 제임스 어워드 회장

-나는 100%를 기대하면서 아무것도 팔지 못하느니 50%라도 받으면서 뭐라도 팔고 싶구나.- 생활경제 전문가 수저 오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9살 때의 모노폴리(블루마블과 유사한 게임) 게임을 통해 터득한 부자 되기의 비법을, 모건 스탠리 글로벌 자산관리그룹의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다스트는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 마련 비법으로 투자 노하우를 전한다.

워렌 버핏, 스탠리 버그먼 등 이들 세기의 부자들이 전하는 조언들은, 잘라 말하면 ‘희망’이다. 복권 당첨과 같은 허황된 야망이 아니라, 이 투자 만능의 시대에 낙오되지 않게 하는 노둣돌이다. 어워드의 말처럼, 사람이든 회사든 겉보기가 화려해보이고 돈을 찍어내는 특별한 비밀이라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믿어서는 안 된다.

최윤필 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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