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춘 동계아시안 게임 등을 통해 백두산을 중국의 명산으로 홍보하면서 백두산의 중국화 작업을 진행중인 중국이 백두산 인근 학교명을 백두산의 중국명인 창바이산(長白山)을 넣은 방식으로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지린(吉林)성 직속 '창바이산(長白山) 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는 지난해 7월을 전후해 관할구역인 안투(安圖)현 얼다오(二道)진과 푸쑹(撫松)현 등의 18개 초ㆍ중ㆍ고교의 학교 이름에 창바이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바이허(白河)임업국고급중학교(고등학교), 푸쑹현 제7고급중학교, 푸쑹현 제4고급중학교는 각각 창바이산 제1, 제2, 제3 고급중학교로 이름이 바뀌었다.
안투현 얼다오진중학교, 바이허임업국초급중학교(중학교)는 창바이산보호개발구 츠베이(池北)구 제1중학교와 제2중학교로 각각 개명됐다.
안투현 얼다오진 소재 6개 농촌 소학교(초등학교)인 바오마(寶馬)소학교, 톄베이(鐵北)소학교, 훙펑(紅豊)소학교, 창바이소학교, 터우다오(頭道)소학교, 바이허강(白河岡)소학교는 원래 교명 앞에 '창바이산보호개발구 츠베이(池北)구'를 붙이는 방식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교명이 바뀐 18개 초ㆍ중ㆍ고교에는 총 1만1,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여기에는 재중교포 자녀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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