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 이적단체 일심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송찬엽)는 1일 중국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ㆍ탈출)로 국회의원 전 보좌관 박모(44)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일심회의 핵심인 장민호씨에게서 압수한 USB 저장장치 등에서 박씨의 개입 사실을 확인했고 혐의와 관련된 자료가 추가 확보돼 박씨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장씨와 성균관대 국문과 동기인 박씨는 일심회 조직원으로 드러난 최기영씨 등과 함께 장씨의 포섭대상 6명에 포함됐던 인물로, 현재 개성공단에서 북한 측과 경협사업을 하고 있는 T산업 이사를 맡고 있다.
박씨는 장씨 주선으로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고 장씨에게 북한 개성공단에 진출한 국내기업 현황과 경영실태를 담은 자료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장씨와는 가끔 만나는 친구 사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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