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정, 리처드 최, Y&Kei에 이어 뉴욕컬렉션에 서는 한국인 디자이너의 명단에 새 이름이 첨가됐다. 3일 오전 10시 맨해튼 브라이언파크에서 데뷔 컬렉션을 갖는 크리스 한이다.
한씨는 서울에서 이화여대 미대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공부한 뒤 이탈리아와 뉴욕을 오가며 ‘막스마라’ ‘오스카 드 라 렌타’ 등 국제적인 패션하우스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6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독립한 뒤 미국의 유명 패션잡지인 (W) (In Style) (Allure) 등에 다투어 소개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개인 브랜드를 런칭한 뒤 불과 두 시즌만에 뉴욕컬렉션에 서게 돼 무척 기쁘다”는 한씨는 이번 컬렉션에서 “성숙한 상류층 여성의 미묘하고 우아한 매력을 담은 시폰 드레스와 준 정장라인을 통해 크리스 한의 정체성을 확고히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슨스 패션디자인과를 차석으로 졸업한 한씨는 재학시절 이미 ‘막스마라’에서 영입 1순위로 눈독을 들였을 만큼 섬세한 디테일과 우아한 디자인으로 정평을 얻고있다. 한씨의 옷은 이번 봄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의 편집매장에서 선보인다.
한씨는 “뉴욕컬렉션에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앞으로 서울과 뉴욕에 거점매장을 두고 내 옷을 사랑하는 소비자들과 만나는 꿈을 꾸고있다”고 말했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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