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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보급판으로 18권 전집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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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 보급판으로 18권 전집 나와

입력
2007.02.0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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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호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1821~1881)의 전집이 보급판으로 발간됐다. 2000년 첫 러시아어 직역으로 양장본 전집을 선보인 출판사 열린책들에서다. 2002년 반양장본을 선보였다가 판형을 바꿔 새로 나온 보급판은 두껍지만 가벼워 손에 들고 다니며 읽기 편하게 만들어졌다.

권별로 9,000~2만원에 달했던 양장본, 8,500~9,500원이었던 반양장본에 비해 가격도 대폭 저렴해져 총 18권이 각권 7,800원이다. 수많은 등장인물의 긴 러시아어 이름과 복잡한 가계도 때문에 겁에 질린 예비 독자들을 위해 등장인물과 지명과 각종 제도 등의 해설이 수록된 별권을 부록으로 첨부했다.

읽은 이들에게는 지적 충격과 감동을, 안 읽은 이들에게는 언젠간 반드시 읽어야 하다는 부채감을 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은 20세기 사상과 문학에 가장 심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전집은 출간 이래 총 19만부가 팔렸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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