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의 버스 도착 시간 등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여러 정보를 그때그때 알려주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이 5월부터 서울시내 일부 정류장부터 시행된다. 안내기가 설치되는 정류장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실시되는 도봉로ㆍ미아로ㆍ성산로 각 1곳과 천호대로 2곳 등 5곳으로 양방향에 각 1대씩 모두 10대가 설치된다.
안내기는 LCD화면을 통해 각 버스 노선의 도착예정 정보를 문자로 알려주게 된다. 지하철 역사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처럼 ‘152번 전 정류장 출발’ 등의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152번 5분 후 도착’ 등 시간정보를 번갈아 가며 제공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버스운행을 총괄 통제하는 버스종합사령실(BMS)을 통해 버스와의 송수신 검증을 마쳤다. 시는 3년 전 BIS 시범사업을 추진했지만 버스에 운전자단말기를 달지 못해 보류됐다.
안내기의 크기는 가로 1m10㎝, 세로는 35㎝로, 정류장 승차대 위쪽에 한 개씩 부착된다. 양면에서 볼 수 있게 설계되며, 대당 가격은 2,000만원이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 186곳을 대상으로 매년 30개 이상으로 늘린 후, 일반 정류장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BIS는 부산 울산 대전 등 일부 광역시에 도입돼 있다.
시 관계자는 “시내 모든 버스에 운전자단말기를 설치해 전구역을 대상으로 BIS를 도입해도 거의 오류가 발생하지 않게 됐다”며 “BIS를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인천시와 연계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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