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8ㆍ레딩)이 설 연휴에 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격돌한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9일(한국시간) 13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FA컵 16강 대진을 발표했다. 박지성이 속한 맨유는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설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월17일 자정에 설기현이 버티고 있는 레딩과 맞대결을 벌인다.
박지성과 설기현은 올시즌 들어 번번이 대결이 불발됐다. 지난 해 9월 리그 1차전에서는 박지성이 부상으로 제외됐고, 12월 두 번째 리그 맞대결에서는 박지성은 전반에, 설기현은 후반만 뛰면서 또다시 직접 맞대결이 무산됐다. 지난 해 1월 설기현이 울버햄프턴에서 뛰던 시절 FA컵에서 격돌한 적이 있어 1년만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 맨유와 레딩은 FA컵에서 총 11번 격돌했고 맨유가 5승5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영표(30ㆍ토트넘)와 이동국(28ㆍ미들스브러)의 모습도 설연휴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베어벡호의 평가전이 열리는 런던 크레이븐 카티지 스타디움에서 풀럼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동국이 속한 미들스브러는 3부리그 브리스톨시티를 이길 경우 2부리그 웨스트 브롬과 16강전에서 맞붙는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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