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박호준 선생이 30일 오후 2시20분께 삼성서울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항년 87세.
선생은 1920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대구사범학교에 재학 중이던 40년 11월 30일 이 학교의 항일 학생 비밀결사단체인 문예부에 가입해 민족문화 중흥과 항일의식 고취에 힘썼다.
이듬해 8월 대구사범학교 윤독회의 간행물인 <반딧불> 이 일본 경찰의 손에 들어가면서 비밀결사조직이 드러나 결국 관련자 전원이 체포되었는데 이를 대구사범학교 사건이라고 한다. 반딧불>
고인도 이때 체포돼 2년 간 미결수로 고문받다 43년 11월 대구지법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77년 건국포장, 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인협(파이낸셜뉴스 상무)ㆍ인근(한국원양어업협회 부장)ㆍ인정씨(자영업) 3형제가 있다. 발인은 1일 오전 5시. (02)3410-6905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