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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도우미 대폭 늘어난다

입력
2007.01.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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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독거노인, 장애인, 아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간병, 간호, 노인수발 등 사회서비스가 대폭 늘어난다. 이에 따라 복지분야 일자리도 크게 증가한다.

서울시는 올해 56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사회서비스의 수혜인원을 지난해 7,537명에서 올해 3만9,710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복지서비스 강화안을 발표했다. 사회서비스 확대에 따라 노인돌보미 등 복지사업 분야 일자리도 지난해 1,490명에서 7,140명으로 증가한다. 수혜인원과 일자리,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427%, 379%, 372% 늘어난 수준이다.

신규사업분야는 6개로 노인복지분야에서는 노인돌보미, 독거노인 도우미, 방문보건 등이 추가됐다. 노인돌보미는 중병을 앓아 거동이 불편한 차상위계층 노인의 집을 돌보미가 방문해 청소, 세탁, 요리 등을 대신하는 서비스로 3,742명의 노인이 혜택을 받게 된다. 노인 1인당 월 20만원의 서비스이용권(바우처)이 지급되며, 필요할 경우 일당 2만5,000원(8시간 기준)의 노인돌보미를 불러 가사를 맡길 수 있다.

독거노인 도우미는 도우미가 홀로 사는 노인들을 일주일에 1,2회 찾아가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로 4,600여명이 서비스를 받게 된다. 방문보건사업은 간호사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노인과 독거노인 등을 방문, 고혈압 등 만성질병을 관리하고 건강을 돌보는 사업으로 3,000명의 노인이 혜택을 받는다.

아동ㆍ육아복지 분야에서는 산모ㆍ신생아 도우미 지원과 아동 그룹홈이 확충되고 아동복지교사 신설 등이 이뤄진다. 산모ㆍ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60% 이하 출산가정에 도우미를 보내 가사, 육아 등을 돕는 것으로 수혜자가 지난해 1,512명에서 7,377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아동생활지도원이 갈 곳 없는 어린이 5~7명을 데리고 사는 아동 그룹 홈은 대상인원이 지난해 108명에서 올해 206명으로 증가한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공부방 등 지역아동센터 180곳에 아동복지교사 260명이 새로 파견돼 학습, 급식, 문화활동 등을 함께 하게 된다.

장애인복지 분야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3,884명에게 활동보조인을 파견해 가사 등을 돕는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가 새로 생겼다.

저소득시민에 대한 지원도 강화돼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의 중ㆍ고교 신입생 9,000여명에게는 교복 구입비 30만원씩이 지급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지 못한 저소득층에 대해서도 특별취로 및 특별구호사업의 지원액이 인상된다.

이밖에 ‘문제행동아동 조기 개입’ ‘일하는 여성 유모지원’ ‘은퇴 후 생애설계 지원’ ‘노인부양가구 여가 지원’ 등 지자체가 발굴해 계획한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는 지역사회서비스 혁신사업이 실시된다.

사회서비스를 받으려면 관할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되고 자치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적격심사를 거쳐 수혜자로 선정하게 된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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