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처분키로 한 자사주 28.4% 지분의 새 주인은 대한항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29일 공시를 통해 “대한항공과 자사주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사회에서 주요 계약 조건에 관한 지침을 정하고 경영진에게 계약 협상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그러나 “매각 성사 여부 및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당사자간에 아직 합의된 바 없으며, 최종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추가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에쓰오일 지분인수는 안정적 항공급유선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인수가 성사될 경우, 최대주주인 아람코와 대한항공은 에쓰오일에 대해 공동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 자사주는 1999년 쌍용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쌍용양회가 보유하고 있던 에쓰오일 주식을 9,000억원에 회사측에 매각한 것으로 2004년말부터 제3자 매각설이 제기됐다. 에쓰오일측이 협상 파트너를 공식 확인하긴 처음이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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