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남부 휴양 도시인 에일라트의 한 제과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다. 이스라엘 내에서 자살폭탄 테러는 지난해 4월 이슬람 지하드의 공격이후 9개월만이며 에릴라트에서는 사상 최초의 일이다.
AP통신은 이슬람 지하드와 알 아크사 순교자여단 등 2개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공모한 것으로 자살 폭탄테러로 숨진 용의자는 팔레스타인 서안출신이라고 보도했다.
미키 로젠펠트 경찰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폭탄을 넣은 가방이나 폭탄벨트를 두르고 제과점안으로 들어가 자폭했으며 제과점 안에 있던 3명의 시민이 죽음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폭발로 유리 파편이 튀어 부상자도 많이 발생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슬람 지하드는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인들의 해방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띄워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이번 테러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전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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