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과 도박, 접대골프, 업무중 주식거래. 삼성 임직원들의 금기사항이다. 삼성 내에선 이른바 ‘4가지의 악(四去之惡)’으로 일컬어진다.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경영지원총괄 최도석 사장은 지난 주말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의 장인상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의 엄격한 인력관리 원칙을 언급했다. 최 사장은 “직원들에 대해 실적평가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은 부적절한 이성관계, 골프, 도박, 주식”이라고 말했다.
불륜은 개인차원을 넘어 조직에도 해악이 될 수 있는 만큼 절대금기로 취급된다. 골프도 거래처와 부적절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임원급 이하에서는 철저하게 금지되고 있다.
도박도 당연히 금기사항. 이와 함께 주식투자 역시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의 지나친 거래는 경우에 따라 징계대상이 된다.
삼성 관계자는 “주식투자 자체를 규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회사안에서는 전산망을 제한함으로써 업무중엔 주식거래를 못하도록 하는 일반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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