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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험 공짜로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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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험 공짜로 즐겨요"

입력
2007.01.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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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들이 대폭 늘어난다. 미술ㆍ박물관 무료관람과 옥외 무료영화관람이 늘고, 시립예술단체들의 자치구나 학교 등 지역방문 순회공연도 크게 확대된다.

서울시는 28일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공 문화서비스를 강화하는 내용의 ‘창의문화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7, 8월 서울숲이나 한강공원, 서울광장 등 시원한 휴식공간에서 국내ㆍ외 흥행영화가 상영된다. 7~10월에는 독립ㆍ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문화예술영화가 각 자치구의 학교, 구민회관, 문화예술회관 등을 찾는다. 예술평론가 해설, 매직쇼, 미술그리기 등이 곁들여진다.

미술관과 박물관 문턱도 낮아진다. 매월 넷째 일요일과 설날, 추석 등 명절, 주요 국경일,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4월28일~5월6일)엔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은 무료로 개방된다. 내년부터는 두 기관의 모든 전시는 무료로 바뀐다.

평일 무료관람 대상도 현재 12세 이하에서 19세 이하 청소년과 동반가족 2인으로 확대된다. 자녀가 2인 이상인 가족에는 `다둥이카드'가 발급돼 가족 전원이 3월부터 무료입장할 수 있다.

문화예술공연단체의 소외지역 방문도 늘어난다. 공원, 하천, 학교, 광장 등을 찾아가 국악, 뮤지컬, 재즈 등을 공연하는 ‘시민문화한마당’의 횟수가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고 프로그램 내용도 공연 위주에서 미술체험, 거리미술축제 등으로 다양해진다. 중증장애인, 치매노인, 정신질환자 등 문화 소외층을 ‘찾아가는 문화공연’도 300회 이상 열릴 예정이다.

이밖에 뚝섬 서울숲에서는 4~10월 매월 둘째 토요일마다 퓨전국악, 실내악 콘서트, 뮤지컬 히트곡 콘서트, 타악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또 서울광장 동편에는 상설무대가 설치돼 봄, 가을에는 점심시간에, 여름에는 저녁시간에 다양한 문화공연이 연출된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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