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아내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라이언킹’ 이동국(28)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미들스브러가 적극적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홍보에 나섰다. 미들스브러 홈페이지는 26일(한국시간) ‘라이언킹에 관한 10가지 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며 이동국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했다.
미들스브러가 소개한 이동국에 관한 10가지 진실은 ▲길거리에서 이동국을 만나면 ‘리(Lee)’로 부르지 말고 ‘동국’으로 부를 것 ▲그가 한때 ‘게으른 천재’로 불렸지만 입단테스트 때 악명 높은 ‘블립 테스트(폐활량 및 지구력 측정)’에서 17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는 것▲이동국의 별명은 라이언킹이라 미들스브러의 구단 엠블럼인 붉은 사자와도 잘 어울린다▲그의 부인은 미스코리아 출신이고 영어에 능통하다▲K리그 올스타전에 매시즌 선발돼 MVP에도 가장 많이 선정됐다▲고향인 포항이 제철소로 유명해 철강도시인 미들스브러에 잘 어울린다▲독일월드컵 때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에 등장해 동료들을 격려했다▲한일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2년간 군복무를 했다▲포항은 겨울 밤 영하 13도까지 내려가 미들스브러의 추위가 괜찮을 것이다▲영국으로 건너오면서 만으로 나이를 따지기 때문에 한 살 젊어지게 됐다 등이다. 미들스브러는 또 이동국이 취업 비자를 획득해 이적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을 홈페이지 상단 메인 뉴스로 전하며 이동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난 25일 밤 일시 귀국한 이동국은 주말까지 영국 생활에 필요한 준비를 한 뒤 29일 다시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동국은 팀에 합류하는 대로 공식 입단식을 갖고 팀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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