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은 거장을 알아보는 법’
20세기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꼽히는 로드 레이버(69ㆍ호주)가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26ㆍ스위스)를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했다. 호주오픈을 보기 위해 모처럼 고국을 찾은 레이버는 2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페더러가 역사상 최고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피트 샘프러스(36ㆍ미국)가 보유한 14회. 페더러는 현재 9개의 메이저 타이틀에 머물러 있지만 아직 26세의 한창 나이이기 때문에 추월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드 레이버는 테니스 역사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을 62년과 69년 두 차례에 걸쳐 해낸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26일 열린 남자단식 4강전에서는 페르난도 곤살레스(칠레ㆍ9위)가 토미 하스(독일ㆍ12위)를 3-0(6-1 6-3 6-1)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오는 28일 페더러와 우승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김기범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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