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5~6년 국고채 수익률을 보장하는 대형 부동산펀드를 출시하기로 확정하고 다음달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6일 "다음달 발표되는 공공주택 공급확대 방안에는 정부가 재정을 통해 수익률 등을 보전하는 부동산 펀드 관련 내용도 포함된다"며 "부동산 펀드의 수익률은 5∼10년 장기 국고채 수익률 정도를 정부가 보장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주택 물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재원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부동산펀드 등을 조성해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임 차관보는 "공공주택 공급확대, 부동산펀드 도입 등의 큰 틀의 기본 방향은 의견이 모아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공급규모 등에 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에는 정부가 수천억원 규모의 종잣돈을 대고, 여기에 각종 연기금과 민간 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10조원급의 초대형 펀드를 조성해 신혼부부와 중산층 등을 위한 중장기 임대주택을 대량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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